자동차 엔진과열 대처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수리비용은 얼마나 나올까요? 제가 경험한 사례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초기 대처가 자동차 엔진의 컨디션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숙지하시면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목차
엔진과열 발생
평소처럼 차량시동을 걸고 운행을 시작했고 날씨가 더워 에어컨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이 예상보다 빨리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더운데 왜 에어컨이 늦게 시원해지지?” 라며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운전했습니다.
차량운행 10분 후, 전면유리창에 물방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비도 오지 않는데 물방울이 어디서 나오지?” 라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잠시 후 차량 보닛에 흰 연기와 수증기가 나타났습니다. 계기판을 확인하니 엔진 냉각수 온도계가 H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엔진과열 증상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신속하게 비상등을 켜고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했습니다. 이후 다음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처방법
에어컨과 시동을 끄고 장갑을 착용한 후, 차량 보닛을 열어 엔진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지 파악을 실시하였습니다.
주의사항
- 자동차 엔진과열 증상이 발생했을 때, 먼저 시동을 켜놓은 상태로 열을 식히도록 합니다.
- 엔진 냉각을 담당하는 팬 벨트가 끊어진 경우, 반드시 시동을 끄세요.
- 차량에서 냉각수가 흘러나오거나 누수가 의심될 때는 즉시 시동을 끄십시오.
- 보닛을 여는 과정에서 올라오는 증기로부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보닛을 여는 동안 특히 주의하세요.
엔진룸 내부에서 하얀 수증기가 뿌옇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수증기의 발생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붉은색 손잡이(미션 오일 게이지) 옆에 있는 호스가 터지면서, 내부를 순환하던 뜨거운 냉각수가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냉각수 보조 탱크 내부를 확인해보니, 냉각수가 탱크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운행하면 엔진 과열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운행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견인요청
보험사에 연락하여 현재 위치를 설명하고 견인요청을 하였습니다.
견인 차량이 현장 도착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차량 수리가 가능한 정비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정비소가 문을 닫는 평일 19시경에 고장이 발생하여 당일수리는 불가능한상황입니다.
따라서 차량을 자택 앞에 있는 ‘블루핸즈’로 견인한 후, 다음 날 수리 의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사님께서 차량을 안전하게 견인해 주셨습니다. ‘블루핸즈’ 주차장까지는 차량 시동을 걸어 근거리 이동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주차장에는 마지막 자리 하나가 남아있었네요.
다음날 오전 출장으로 직접 블루핸즈에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량 열쇠를 차 내부에 두고 귀가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블루핸즈’ 영업 시작 시간에 차량 문제 사항을 유선으로 안내하고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점검결과
정오가 지난 후, 정비사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서모스타트와 라디에이터 호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고 알려주셨습니다.
수리비용은 약 2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다행히 해당 부품들의 재고가 보유되어 있어 당일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약 2시간 후, 차량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리결과
차량을 찾으러 방문하였을때 정비사님께서 냉각수를 보충하고 있었고, 시험 운전을 해보니 이제는 엔진과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엔진룸을 확인해보니 기존의 딱딱했던 라디에이터 호스 대신 탄력있는 신품호스로 교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 대금을 결제한 후 차량을 운전해보니 엔진룸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엔진과열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해본 결과, 에어컨이 이전보다 시원하지 않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수리이력
